[전남 여행] 부처님 오신날 동양 최대 불상 '남미륵사' 미리 다녀왔어요.
전라남도 강진군 화방산에 위치한 남미륵사 사찰에 다녀왔습니다.
남미륵사는 동양 최대 규모의 불상과 봄철에는 입구부터 펼쳐지는 철쭉과 영산홍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한국관광공사 발표 2021년 '전국 최고의 관광지 전국 3위'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현수막 걸린 뒤편이 주차장이며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요. 그리고 어머니 장터에선 재배한 농산물과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평일인데도 방문객이 많아서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고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이동했어요.
✔ 개방시간: 오전 8시 30분 ~ 오후 4시 30분(무료)
사찰의 입구에는 거대한 코끼리상이 반겨줍니다. 큰 코끼리에 가려서 안 보이지만 옆에 새끼 코끼리상도 있어요ㅎ
남미륵사의 사찰 개방시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 '남미륵사' 1980년에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먼저 불이문(不二門)을 통과합니다.
(불이문은 해탈문이라고도 하는데 불교에서는 번뇌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를 뜻하는 문)
입구에서부터 수많은 꽃들과 나무로 예쁘게 가꾸어져 있어요.
활짝 핀 철쭉과 영산홍이 길에 가득하다 보니 엄청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줍니다.
너무너무 예뻐요~
분홍색, 흰색, 빨간색 등의 형형색색 예쁜 철쭉들~ 꽃송이들이 하나같이 빼곡히 피어 풍성함에 더 아름다워요.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이래요~🌺
꽃 속에 파묻혀 잠깐 멈춰 선 곳이 모두 포토존이에요~
일주문에서부터 경내에 이르는 양쪽 길에는 작은 석상이 가득해요.
부처의 제자, 고승대덕 등 500 나한상을 표현한 거라고 합니다.
(나한상은 깨달음을 이루어 사람들의 공양을 받을 만한 성자인 나한의 모습을 표현한 불교조각)
만개한 영산홍 꽃에 가려 잘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모습도 표정도 다르니 천천히 걸으며 살펴보는 재미도 있어요.
아름다운 꽃들 사이로 걷다 보니 일주문에 다다랐어요.
일주문(一柱門)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서기 위해 첫 번째로 통과하는 문으로 기둥이 일직선상의 한 줄로 늘어서 있다고 하여 일주문)
일주문을 통과하면 화려한 꽃터널도 지나가요~
다시 쌍계루 누각의 작은 문을 통과하게 됩니다. 2층으로 되어있고 1층에는 사천왕이 자리하고 있어요.
대웅전에 도착했어요.
하늘 높이 세워진 13층짜리 석탑
수많은 불상이 조각되어 있고 뒤로 해수관음상도 있습니다.
대웅전 외에도 시왕전, 범종각, 천불전, 용왕전, 명부전, 산신각 등의 수많은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요.
4월 초파일쯤에는 대웅전 앞마당에 형형색색 소원성취를 바라는 연등들이 많이 달리겠네요.
대웅전을 지나서 걷는 길에도 보라색 철쭉이 가득해요~
철쭉길을 걷다 보면 만나는 진분홍의 겹벚꽃 한그루~
꽃잎이 여러 겹인 벚꽃이라서 겹벚꽃~ 큼직한 꽃송이가 뭉텅이로 매달린 모습은 탐스럽고 엄청 예뻐요~
돌을 조각하여 만든 기둥에 큼직하고 반듯한 돌이 겹으로 올려져 있어요.
지나는 머리 위로 글이 새겨져 있어요. 잠시 발길을 멈추고 좋은 글귀를 읽으면서 천천히 걸어봅니다.
대웅전을 지나면 특이하게 일반 집들과 사찰이 함께 보이는데 남미륵사가 풍동마을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서라고 해요.
담장 너머로 남미륵사의 불상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처음 마을 입구에 도착했을 때부터 작지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보이기 시작했으니 정말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돼요.
높이가 36m, 둘레 32m로 동양 최대 규모의 황동 불상인 아미타부처님좌불상입니다.
불상이 세워지는 기간은 3년이라고 하며 무게가 무려 370톤이나 된다고 해요.
황동 아미타좌불상 와~ 보기에도 그 웅장함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미타좌불상 옆으로 관음전이 자리하고 있어요.
봄바람에 실려 은은하게 퍼지는 풍경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관음전 주변에도 예쁜 철쭉이 가득해요~
석탑과 관음전, 아미타 부처님인 황동 좌불상
관음전 앞에는 13층과 33층 4각 석탑이 나란히 세워져 있어요.
하늘 높이 치솟은 석탑들은 소원 성취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세워진 탑이라고 합니다.
관음전의 규모도 엄청 크고 처마 밑 화려한 단청 문양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돌에 만들어진 거대한 불이문
(불이문(不二門)은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고 하나다는 것을 뜻의 문)
불상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 양쪽으로 철쭉이 가득한 꽃 계단을 따라 좀 더 올라가 봅니다.
드디어 불상 앞에 도착 왔어요.
많은 불자들은 계단을 오르기 전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고 절을 합니다.
불상 앞에 서면 자애로운 평안함의 표정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듯해요.
거대한 아미타 불상의 왼편으로는 해수관음상이 자리하고 있어요.
바다 방향을 바라보는듯해요
앞에 계단을 오르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답니다.
가까이에서 올려다본 불상은 그 웅장함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계속 정말 대단하다고 중얼거리네요 ㅎ
불상 둘레에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둥글게 돌아가는 쇠가 있어요.
처음 시작->이라는 글자도 보입니다. 탑돌이 하듯이 불상을 돌면서 소원을 빈다고 해요.
한번 돌려봤는데 손가락으로 돌리면 묵직해서 쉽게 돌아가진 않네요 ㅎ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나하나 돌리며 소원을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하니 맘 있으면 해 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ㅎ
아미타대불까지 둘러보고 돌아서 오는 길~
철쭉들의 아름다움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화려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름다운 꽃 정원 속 아치형 돌다리도 예쁘게 어울려요~
사찰 구경도 좋았지만 1000만 그루 철쭉꽃이 핀 꽃길을 걸으며 맘껏 원 없이 꽃구경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아름다운 강진 남미륵사에 꽃구경 오세요~🌺🌼🌸 :)
남미륵사에는 매년 7~8월이면 빅토리아 연잎을 볼 수 있다고 하니 1년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에요.
(빅토리아 연은 아프리카 아마존이 원산지로 연잎 지름이 2m의 희귀한 연잎이다)
주차장에 내려오니 마을 어귀까지 자동차와 상춘객들로 가득합니다.
길 옆으로 노오란 유채꽃도 예쁘게 피었고 날이 좋아 파란 하늘과 멀리 산 풍경도 아주 멋집니다.
남도 강진 '남미륵사'를 다녀와보고서!!
경내의 잘 정리된 길은 어르신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로 다녀오기에 괜찮아 보였어요.
평지길은 걷기에도 무난하고 계단도 생각보다 적었고요~
봄꽃 한창 시기에는 벚꽃, 철쭉, 영산홍 등 아름다운 꽃구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단아한 사찰 풍경과 아름다운 시설물, 동양 최대 규모의 웅장한 불상까지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이에요.
사찰이지만 불자뿐만 아니라 경치를 즐기는 상춘객들의 발길도 끝없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매년 2백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아름다운 남미륵사!
입장 마감 시간이 생각보다 짧으니 주의해서 방문하세요~
강진에 오시면 남도의 대표 관광사찰 남미륵사에 꼭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남미륵사
찾아가는 길: 강진군 군동면 풍동 1길 6 / 061- 433-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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