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3대를 이어온 영천의 포항할매집 곰탕에서 우랑탕??
1951년 문을 열고 3대를 이어온 60여년의 오래된 곰탕집 포항할매집 곰탕에 다녀왔어요.
경북 영천시 영천시장 안에 위치해 있고 곰탕골목을 대표하는 원조집 중 하나입니다.
영천 공설시장이 5~60년대에는 우시장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곰탕골목도 생긴 것이고요.
포항할매집은 이미 맛집 소개 프로에도 많이 나와서 유명한 곳이고 한국 음식 대전 경북최초 동상수상도 했다고 합니다.
좀 먼 곳이긴 하지만 나들이 겸 다녀왔어요.
포항할매집 곰탕을 찾아가는 길~
목적지를 영천 공설시장 주차장으로 설정하고 출발~ 시장 쪽 골목으로 들어서니 주차장 건물이 보이네요.
1층은 시장이고 2층은 주차장이에요. 2층에 차를 주차하고 중앙 계단을 이용해서 시장으로 갑니다~
계단 주변에 방송 출연 한 식당들의 현수막이 많이 보입니다. 저기~ 중앙에 제가 갈 곳의 현수막도 보이네요 ㅎ
영천 공설시장이 크고 많은 가게들이 있으니 첨에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망설였어요.ㅋ
천천히 시장 구경도 할 겸 걸어볼까~ 하는데 가까운 골목에 출입구를 알리는 현수막이 보이네요.
현수막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님 다녀가신 사진도 보이고요..
골목에 들어서면 저기~ 왼쪽 편 골목 안에 보이는 집입니다. gogo~
큼지막한 가마솥에서 연신 끓고 있는 곰탕. 골목에 들어서면 가게 앞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에요.
가마솥 옆에는 한 소쿠리 수북이 담긴 고기가 부위별로 담겨져 있네요.
!!
가게 안에 들어와서 알았는데 가게가 몇 개로 나눠져 있다는 거. 1호, 2호 뭐 이렇게 나눠져 있네요.
옆으로 나란히 있는 건너편 식당도 같은 가게라네요.ㅋ
사장님이 다른 식당에서 보이고 손님들이 궁금해하니 직원분이 아! 같은 식당이에요~ 하시네요 ㅎ
시장 안 골목이라 좁고 손님도 많고 해서 입구 사진은 못 찍고 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왔어요.
차림표입니다.
☞ 곰탕 메뉴는 특곰탕, 소머리 곰탕, 돼지 곰탕, 살고기곰탕, 양곰탕, 내장탕과 곰탕국수, 그리고 순대국밥.
☞ 수육 메뉴는 소모둠 수육과 돼지수육(소 15,000원/대 20,000원).
☞ 강력추천 메뉴는 도가니탕, 우랑탕, 양무침, 송아지애기수육.
₩ 가격은 곰탕이 7천 원, 특곰탕이 8천 원. 다른 메뉴는 차림표에서 확인하세요~ (곰탕 포장되고 전국 택배 됨)
!!
강력추천 메뉴에 있는 '우랑탕'과 '특곰탕'을 각각 1개씩 주문!
*우랑탕은 생소하고 처음 접하는 메뉴지만 용기 내서 시켜봤어요. 특곰탕은 곰탕 전문점에 왔으니 당연히 맛봐야겠죠~
우랑탕(한우) 이렇게 메뉴에 적혀있고 강력추천이라니!! 뭐 모르는 것이고 생소하지만 한번 먹어보자! 하는 생각이였는데... 나중에 뭔줄 알았을 때는 음칫 ㅎㄷㄷ;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알고는 못 먹었을꺼 같긴해요 ㅋ
그럼 우랑탕이 무엇이냐??
* 우랑탕 이란? '우랑'이 소의 고환 즉, 소 생식기 탕을 말하며 남자에게 좋은 보양식이라고 한다.
기본으로 나오는 큼직한 크기의 깍두기(?).. 섞박지는 아닌 것 같고 큰 무김치네요..
그리고 다진 양념, 된장과 고추 마늘, 무 절임, 간장 소스. 반찬은 간단합니다.
무 절임은 우랑탕을 먹을 때 고기를 싸서 간장 소스에 찍어먹는다고 하네요.
특곰탕!
대표 메뉴인 곰탕이에요. 여러 부위의 고기를 푹~ 고아 내서 맑고 진한 국물의 곰탕입니다.
특곰탕 안에 들어있는 여러 부위의 고기예요.
머리고기, 뽈살, 갈비뼈, 양천엽 등~ 고기가 제법 풍부하게 많이 들어있어요. 밥 안 먹어도 배부름~ ㅋ
특곰탕은 맑으면서도 감칠맛 나는 국물!! 역시!! 국물이~ 국물이 끝내줍니다.
기름기 없고 맛이 깔끔합니다. 당연히 냄새도 안나고요~ 구수하고 시원합니다. 고기 또한 부드럽고 맛납니다.
특곰탕, 우랑탕과 기본 반찬이 있는 상차림 전체 모습이에요.(밥은 빼고 주문했어요.)
밥이 빠지니 먼가 단출해 보이네요~ ㅋ
우랑탕!
곰탕은 뚝배기에 밥을 토렴 해서 나오기 때문에 미리 주문할 때 밥을 따로 달라던가 빼 달라고 말해야 해요.
저희는 둘 다 밥은 빼고 주문했어요.
우랑탕은 곰탕과 별반 다르지 않은 비주얼이에요. 국물은 맑으며 뽀얗고 위에는 파를 듬뿍 얻어서 나왔어요.
궁금한 우랑탕 한번 보실래요?
우랑탕 안에 들어있는 부위는 우랑과 우신이라고 합니다.
간장 소스에 살짝 찍고~ 소스 안에 썰어 넣은 매운 고추도 얻어서 같이 먹어봤어요.
(소스는 달짝지근한 맛이 있어요~)
다진 양념도 조금 덜어서~ 한 반 숟가락 정도를 풀어줬어요.
다진 양념은 살짝 매콤하고 젓갈 맛이 나는 깔끔한 고춧가루 양념 맛?이에요.
국밥이나 내장탕 많이 좋아하는데도 자체만으로 계속 즐기기에는 먼가 첨가해서 먹어야 할 것 같은 맛이었네요..ㅋ
우랑탕을 처음 드신다면 좀 각오하시고 드셔야 할 듯해요..ㅋ 맛은 좋은데.. 머라 할까? 먹다 보면 살짝 느끼하다고 할까요.
국물은 냄새도 안 나고 구수하고 좋아요. 근데.. 고기 부위의 부들부들한 느낌 때문일까요..
다진 양념을 살살 잘 풀어 주고요~
다시 우랑탕의 맛을 봅니다.
오~ 살짝 매운맛도 나고 느끼함 없고~ 진작에 이렇게 먹을 걸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
처음 접한 우랑탕!! 이렇게 국물까지~ 깨끗이 먹어 치웠어요.
저는 국밥류 먹을 때 다진 양념 없이 새우젓으로 간하고 깔끔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데요..
다진 양념을 어느 정도 넣으니 새로운 맛으로 느끼함도 잡아주니 나쁘지 않게 우랑탕을 즐긴 것 같네요.
우랑탕 한번 도전해 보심은 어떠세요~ㅎ
식사를 하고 나오니 주차장에 주차했냐고 물어보시고 1시간 주차권을 챙겨주시네요.
대략 밥 먹고 나오면 1시간으로 충분하니.. 거의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서 1시간 주차권 좋았어요.
혹시 시장 구경하고 1시간이 지나면 1시간 이후 추가 요금은 500원이에요.
*곰탕 포장됩니다. 5그릇 15,000원(깍두기 따로 3,000원). 전국 택배 가능
곰탕 맛있게 먹고 5그릇에 15,000원이라서 포장도 해왔어요. ㅋ
깍두기는 따로 3천 원이고요.. 전 깍두기는 포장하지 않았어요. 집 김치랑 먹으려고요~
포장 전에 고기는 살코기만, 내장만, 아님 둘 다 섞어서로 선택할 수 있으니 미리 얘기하면 됩니다. 전 섞어서 포장.
박스를 열면 곰탕과 고기, 다진 양념이 들어있어요. 냉장고에 넣고 여러 번 나눠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상호: 포항영천할매집곰탕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시장 4길 52(완산동)
연락처: 054-334-4531
영업시간: 매일 06:00~21:00 / 휴무: 15일, 마지막 날
영천 공설시장 주차장 이용.(가게 앞 주차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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